택시업계, 비상대응체제 돌입…파업 일정 곧 결정

입력 2013.01.22 (17:30)

수정 2013.01.22 (17:51)

정부가 22일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하기로 함에 따라 택시업계는 이날부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총파업 여부와 일정 등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4개단체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서 실무자 회의를 열고 "30만 택시종사자는 오늘부터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간다"며 "이른 시일 내에 총궐기 비상총회(총파업)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사무처장은 "국회의 택시법 재의결 움직임에 맞춰 총궐기 비상총회(파업)를 개최키로 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전국 택시 24만대에 검은리본을 부착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부에서 내놓은 특별법의 구체적 안은 내용도 신뢰할 수 없고 언제 입법할지도 알 수 없다"며 "택시 대중교통법 입법을 방해하기 위한 술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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