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인공 지진파가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자리를 옮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20분 간 계속된 회의에서는 핵실험의 규모와 북한군 동향,그리고 국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공식확인하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천영우(외교안보수석) :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특히 정부 교체기를 틈탄 군사 도발에도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제재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태영(대변인) : " 지난번 결의 내용 등도 감안하면서 엄중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위해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역량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