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6.25일에 北 내부 인터넷망 공격”

입력 2013.04.08 (21:11)

수정 2013.04.08 (22:35)

<앵커 멘트>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6월에 북한을 추가공격할거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북한 내부 인터넷망을 해킹해 북한의 인터넷을 자유롭게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북한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 대한민국'.

KB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이란 작전명으로 오는 6월 25일 북한 정부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내부 인터넷망인 '광명'에 들어가기 위해 '닌자 게이트웨이'라는 비밀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해킹된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처럼 외부와 연결된 인터넷망과 철저하게 폐쇄된 내부망 '광명' 사이에 연결된 통로를 뚫고 들어가 북한 인터넷을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들은 만약 공격이 성공하면 북한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고 북한 주민들 역시 외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권석철(정보보안업체 대표) : "내부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뚫고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한다면 대단히 뛰어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죠."

어나니머스 대한민국은 북한 내부에 조력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국내 보수 성향 웹사이트 '일간베스트'가 한때 접속장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자신들은 참가하진 않았지만 '어나니머스' 소속 외국인 해커가 공격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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