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들, 보스턴 테러 희생자에 기부금

입력 2013.04.22 (11:47)

수정 2013.04.22 (15:07)

미국프로야구(MLB)의 보스턴 레드삭스와 MLB 사무국, MLB 선수협회가 보스턴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에 64만 6천500 달러(약 7억 2천만 원)를 기부했다.

MLB는 보스턴 희생자를 위한 기금인 '더 원 펀드'에 레드삭스가 10만 달러, 선수협회와 MLB 사무국이 50만 달러를 기탁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드삭스는 홈 경기에서 팬들이 모은 기부금 4만 6천500 달러를 추가로 더 원 펀드에 기부했다.

더 원 펀드는 보스턴의 시장과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보스턴 폭탄테러의 피해자들을 돕고자 만든 비영리 재단이다.

MLB의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레드삭스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리그 사무국은 이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레드삭스의 존 헨리 구단주는 "보스턴의 야구팬들은 '애국자의 날'이면 홈 경기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경기를 마치고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에 가서 선수들을 응원하곤 했다"며 "이번 비극으로 큰 충격을 받은 보스턴의 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매월 4월 셋째 주 월요일 '애국자의 날'에 열린다. 애국자의 날은 미국 독립전쟁의 첫 전투를 기념하는 날이다.

15일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3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 명이 다쳤다.

구단과 사무국, 선수회는 이번 기부로 끝내지 않고 계속 모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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