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 대화 위해 중국이 北 설득해달라”

입력 2013.06.15 (07:06)

수정 2013.06.15 (17:46)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만나 남북 대화를 위해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중국이 북한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말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과 이미 다섯 차례 만났던 중국 외교계의 원롭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돼 안타깝다며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형식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가짐을 보이는 것이라며 수석대표의 격을 문제삼는 북한에게 진정성을 갖고 임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실험은 북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핵보유국 지위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국가유공자 유족 오찬에서도 대통령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우리가 원칙을 갖고 정도로 나아가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은 한중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공조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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