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멋진 송구실력을 뽐냈습니다.
올 시즌 유독 약했던 롯데를 상대로 천적 탈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도환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6연패중이던 두산을 구한건 우익수 민병헌의 강한 어깨가 있었습니다.
1회 롯데 손아섭의 안타를 잡아 홈에 자로잰듯 강하고 정확하게 던졌습니다.
포수 양의지도 무릎을 이용해 강력한 블로킹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양의지는 2회에도 선발 이재우의 폭투를 잡아 3루에서 또한번 김대우를 아웃시켜 롯데의 기를 꺾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포수 용덕한이 민병헌의 머리를 맞추며 선발 송승준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탄탄한 외야 수비를 바탕으로 두산은 1회 김현수의 선제 홈런에 이어 5회 양의지의 한점 홈런을 터뜨렸고요, 롯데에 4대 1로 앞서 천적관계 탈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과 기아의 천적 관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채태인이 신종길의 등에 공을 던져 선제점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5회 김주찬의 우중간 타구를 잡아 중견수, 2루수 3루수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송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장외 타격왕 채태인은 6회 규정타석 진입을 알리는 역전 석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윤석민의 체인지업이 130미터나 날아갔습니다.
삼성은 이후 김선빈의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묶어 기아를 상대로 기아전 9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sk 김강민은 그림같은 호수비와 멋진 송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넥센의 박병호는 한화 김응용 감독의 천 500백승을 저지하는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