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기상관측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해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낮동안에 찌는 듯이 더웠다던데 지금 기온은 몇도나 됩니까?
<리포트>
네, 이곳 강릉 경포해변은 밤이 깊어가는데도 온도가 여전히 높습니다.
제 손에 있는 온도계가 32.1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하지만 바닷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도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열대야를 피해 숙소에서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백사장을 걷거나 솔밭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낮최고 기온은 35.9도, 현재도 32.7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선 아침 기온이 어제 오늘 이틀 연속 30도 이상 유지됐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초열대야 현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대부분 시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해 바닷가나 고지대를 찾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동해안에 한낮엔 35도를 넘는 무더위와 밤에도 열기가 높은 날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