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자 농구, 日에 져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3.11.04 (06:23)

수정 2013.11.04 (08:39)

<앵커 멘트>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던 우리나라 여자농구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대회 3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방콕에서 이정화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초반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지만 일본의 높이를 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카시키와 마미야, 두 장신 선수에 밀리며 21점을 뒤진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한때 10여점차로 추격했지만 체력 저하 속에 외곽슛마저 번번히 빗나가 결국 65대 43으로 졌습니다.

<인터뷰> 신정자 : "이번에는 일본에게 정말 잘해보려고 스트레스 부담감 많았는데, 결승전은 루즈했지만 예선전 통해 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중국을 연거푸 꺾으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것은 성과였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겼습니다.

대표팀 소집 이후 부상 선수가 속출해 정상적인 훈련기간은 3주에 불과했습니다.

또, 절반 이상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보니 변연하와 이미선, 신정자 등 고참 선수들의 투혼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위성우(감독) : "여자농구가 세대교체가 미흡한 건 사실이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가오는 국제대회 좋은 성적 준비해야한다."

6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놀라운 투혼 속에 일궈낸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라는 과제도 함께 얻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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