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선 사고와 함께 열차 감축운행과 지연도 늘면서 승객들 불편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차를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들로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대구역 인근의 사고 여파로 길게는 1시간 넘게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철도 파업으로 열차 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사고까지 겹치자,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손호경(대구시 동천동) : "8시 45분에 부산으로 가야하는데 지금 못 가고 있어서 안 그래도 부산에 전화하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상 운행하던 수도권 전동열차 9개 노선도 오늘부터 운행횟수를 평균 15% 감축했습니다.
배차간격이 늘어나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이 몰리면서 월요일 출근길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지은(서울시 도림동) : "정차시간이 2분에서 5분 정도 더 길어져서 평소보다 10분 일찍 나와도 회사에 지각하는..."
KTX도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운행률이 지난주 88%에서 이번 주부터는 73%로 떨어지는 등 파업 장기화로 인한 운행 차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자리가 매진이라 특실이나 입석만 가능하시고요."
<인터뷰> 성규종(천안시 백석동) : "바로 가야하는데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불편하네요."
시민들의 이동이 많을 연말연시인 다음주에는 KTX 운행률이 6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