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경찰의 사상 첫 민주노총 진입에 대한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정권 퇴진까지 언급하며 총파업을 결의했고 경찰은 정당한 법집행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설립 이후 첫 진입작전, 노동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총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정권 퇴진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폭력적인 난입으로 만행 저지른 박근혜 정부는 노동계와 전쟁 선언한 것으로"
한국노총도 연대투쟁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노사정위에 불참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2백여개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가 현 정권의 불통과 독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철도노조원 검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진입이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가 특정장소에서 공개적으로 불법파업을 지휘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작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해룡(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 "불법파업을 진행하는 양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영장집행 및 진압은 부득이한 절차였음."
조속한 지도부 검거를 위해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자에 대한 1계급 특진까지 내건 경찰은 어제 연행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등 엄정한 법집행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파업 이후 처음으로 경북 영주지부 차량지부장 47살 윤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