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 D-2…다저스, 누구 데려올까?

입력 2014.07.30 (07:40)

수정 2014.07.30 (13:27)

KBS 뉴스 이미지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1988년 이후 2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과연 어떤 투수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트레이드 만료 시한은 미국 동부 시간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1일 오전 5시)다.

그 사이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12승을 올린 삼총사에 이들에게 버금가는 투수를 한 명 더 보강하겠다는 게 다저스의 복안이다.

이미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11승·탬파베이), 존 레스터(10승·보스턴), 콜 해멀스(5승·필라델피아) 등 3명의 왼손 투수와 베테랑 우완 존 래키(11승·보스턴)를 영입 대상으로 꼽고 해당 구단과 물밑 협상 중이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의 전망은 제각각이나 누가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더라도 류현진이 선발 순서에서 4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거론되는 선수 4명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2년차 류현진보다 많기 때문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레스터 쟁탈전'에서 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치고 가장 앞서 있다고 29일 전했다.

영입 경쟁에서 다저스와 경쟁 관계인 한 구단의 단장은 "레스터를 데려갈 최우선 팀은 여전히 다저스"라고 인정했다.

다저스는 돈 매팅리 감독과 갈등을 빚은 외야수 맷 켐프를 보스턴에 넘기고 레스터를 받으려 한다.

그러나 보스턴은 켐프 대신 내야수 코리 시거 또는 외야수 조크 페더슨 등 유망주를 원해 양측의 간극은 큰 편이다.

컴캐스트 스포츠넷은 이런 견해차 때문에 다저스가 레스터 대신 해멀스로 선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멀스는 2018년까지 계약이 묶인 데 반해 레스터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므로 2∼3년 후를 내다본 다저스의 지구 최강 선발진 구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보스턴이 켐프를 원하지 않아 결국 다저스-보스턴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리라는 점도 이런 전망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

MLB닷컴이 여러 전문가의 예상을 한꺼번에 전한 코너를 봐도 레스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로 갈 공산은 짙어도 다저스로 옮길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링골스비는 해멀스가 당장 다저스 로테이션에 도움을 주기 어렵겠지만 2018년까지 장기계약한 덕분에 앞으로 4년간 다저스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전망 하에 그의 다저스행을 점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