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머물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0, 출루율은 0.352로 각각 하락했다.
텍사스는 11-12로 역전패했다.
전날 통산 최다 안타 순위 7위로 올라선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는 이날도 안타 2개를 보태 6위 호너스 와그너(3천430개)와의 격차를 8개로 줄였다.
1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우중간으로 몰린 수비 시프트를 틈 타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양키스 좌익수 브렛 가드너가 20m 이상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낸 바람에 추신수는 안타 1개를 도둑맞았다.
4회에는 시프트로 외야에서 수비하던 상대 2루수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1루를 밟았지만 공식 기록원이 2루수의 실책으로 결정한 탓에 추신수는 타율과 출루율에서 모두 손해를 봤다.
6회 내야 땅볼로 잡힌 추신수는 추격에 불을 댕긴 7회 2사 1,3루에서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 씁쓸함을 남겼다.
9-12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2,3루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그는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사이 2루에 간 뒤 대주자 애덤 로살레스로 교체됐다.
그러나 텍사스는 계속된 2사 만루 끝내기 기회에서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는 바람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안타 15개를 때린 텍사스 타선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이는 추신수와 9번 타자 로구네드 오도르(4타수 무안타)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