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각국 선수들도 머물렀던 선수촌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작별의 아쉬움과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 손수촌의 마지막날 표정, 최형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선수촌 주차장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꾸려 나온 선수들로 북적입니다.
손에는 저마다 기념품과 선물이 들려있습니다.
<인터뷰> 비두리(인도 복싱 선수)
<녹취> "하나 둘 셋"
대회 기간 물심양면 도와준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을 찍고, 서로 가지고 있는 뱃지를 교환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가브리엘(필리핀 선수)
경기장에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던 상대 선수들과도 작별해야 할 시간입니다.
<인터뷰> 홍동주(카바디 국가대표) : "내년 3월이 되면 프로 카바디 리그가 시작되어서 또 같이 만나게 될 겁니다. 같이 숙소 생활도 하고."
레슬링 자유형 97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몽골 선수.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짐을 꾸립니다.
<인터뷰> 후트르불락(몽골 선수) :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딴 건 섭섭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떠난 자리엔 벌써부터 새 손님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선수들이 이 숙소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정희(선수촌 청소 도우미) : "더 잘해주지 못해서 마음이 섭섭하지요. 선수들이 와가지고 운동한다고 고생했는데."
대회 기간 최고의 기록, 최선의 결과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