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 국민의 성원을 받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가족들이었을 겁니다.
가족의 힘으로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의 다양한 사연들, 김기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엄마 검객 남현희는 2살난 딸 하이의 응원에 더욱 힘을 냈습니다.
피말리는 승부 끝에 얻은 감격의 금메달.
자랑스런 엄마가 되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켜 더욱 뿌듯합니다.
<인터뷰> 남현희 : "하이가 17개월인데 훈련할 때 몸이 잘 안 만들어져 스트레스 받았어요.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서 너무 기뻐요"
자식의 승부를 차마 지켜보지 못한 채 눈을 감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마침내 금메달이 확정되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민지의 어머니는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김민지 어머니 : "많이 기도하고 믿었습니다. 금메달 너무 고맙습니다."
남편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속에 사랑의 스트라이크를 쏘아올린 손연희.
7살 아들이 밤새 그린 그림을 보고 힘을 낸 김미진.
나란히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한 배구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까지.
혹독한 훈련과 시련을 견뎌내고 정상에 오른 태극전사들에게 가장 큰 힘은 역시 가족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