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광현에 대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입찰액이 기대에 못 미쳐 선수와 구단 모두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입찰액이 전해지자 김광현과 SK 구단 모두 입장 발표를 미뤘습니다.
선뜻 수용하기 힘든,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 "김광현이 부상 경력없이 꾸준히 잘 던졌다면 류현진 정도 평가 받았을 것..."
김광현은 한국에서는 류현진과 쌍벽을 이루는 왼손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수준이 다른 선수로 평가됐습니다.
2년 전 류현진은 2,573만 달러, 약 280억 원의 역대 최고액으로 LA 다저스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임창용과 진필중의 경우처럼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진출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광현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워왔기에 앞으로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현(SK) : "저를 원하는 팀이라면 그에 맞는 대우에 기회를 줄 것이고 어떤 보직이든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습니다."
김광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KBO가 SK에 내놓은 수용 여부 통보 시한은 오는 14일 오후 6시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