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니파 무장단체 IS, 즉 이라크 반군에 인질로 억류됐던 미국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IS 격퇴를 위해 연합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나섰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납치된 26살의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
IS는 지난 6일, 그녀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나흘뒤인 오늘, 미 백악관이 뮬러의 죽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을 대신해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조쉬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뮬러가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IS 관련 사이버 테러도 이어졌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 아내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IS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에 대한 협박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반면,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IS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해킹하고 IS가 숨을 곳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네번째 미국인 희생자가 나온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해 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연합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요구가 거센 만큼 미군의 지상군 투입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