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새겨진 155…‘암투병 원종현 위하여’

입력 2015.02.11 (21:49)

수정 2015.02.11 (22:39)

<앵커 멘트>

대장암 투병 중인 프로야구 NC의 원종현 선수, 다행히 전이 흔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팀 동료들이 전지훈련지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응원하고 있는데요,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리조나의 뜨거운 태양아래 훈련 중인 NC 선수단의 모자와 헬멧에 155란 숫자가 선명합니다.

155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동료 원종현의 투혼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인터뷰> 모창민 : "원종현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새긴 번호이다."

원종현은 지난해 가을 잔치에서 155km라는 빠른 공을 던졌습니다.

마운드에서 투혼 넘친 투구를 했던 원종현이 다시 한 번 155km를 던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성범 : "원종현이 빨리 회복했으면..."

NC 김경문 감독은 155뿐 아니라, 수염까지 기르며 원종현의 회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문 : "원종현이 잘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수염 기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155를 달고 두 차례 연습 경기에 나선 NC는 더욱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올시즌에도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NC선수단은 원종현이 무사히 돌아오는 날까지 155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입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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