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넥센의 서건창과 두산 정수빈은 보기 드물게 똑같은 타격폼을 구사하는 닮음꼴 선수로 통합니다.
지난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두 선수는 해외 전지 훈련에서 타격 자세를 가다듬으며,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로 올라섰지만,서건창은 늦은밤까지 스윙 연습을 멈추지 않습니다.
한국 야구 최초의 200안타를 달성한 독특한 스윙 자세는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서건창 : "손을 이렇게 몸에 붙이는게 포인트, 방망이 드는 게 아닌 어깨에 걸친채 힘을 빼는 것이 중요"
두산 정수빈은 서건창의 타격 자세를 참고해, 서건창 못지않은 정교함을 갖추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 타격 자세를 바꾼뒤, 데뷔 첫 3할을 달성하며,한단계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수빈 : "예전에 방망이를 이렇게 들때는 팔에 힘이 가다보니 늦었는데, 이제는 칠때만 힘주니 방망이가 쉽게 나온다."
왼손 타자에다 빠른 발이 강점인 서건창과 정수빈은 같은 타격폼까지 구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건창 : "원래 잘치던 선수, 자신만의 자세를 찾던 도중에 된거다 잘치는 거 보니 기분좋다"
<인터뷰> 정수빈 : "건창이 형이 워낙 야구를 잘해서, 따라해본 게 나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
똑같은 타격 자세로 출발하는 올시즌, 서건창과 정수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