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계약한 강정호가 넥센 선수들로부터 특별한 환송식을 선물받았습니다.
강정호는 동료들의 환대 속에 넥센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준비에 들어갑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막 속의 선인장으로 대표되는, 사계절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미국 애리조나.
넥센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곳에서 강정호를 위한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이제 피츠버그로 향하는 강정호를 위해, 강정호 응원가를 합창하며,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녹취> "달려라~ 달려 달려 강정호"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넥센 유니폼을 입고,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강정호 : "그때 막 울컥하기도 하고 눈물나려는 걸 참았습니다. 이제 떠난다는 실감이 나기도 하고요."
환송식을 마친 강정호는 넥센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훈련에 나섰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보면서,수비 이동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염경엽(넥센 감독) : "유격수나 2루수를 봐야만 강정호의 가치가 더 상승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정호는 동양인 내야수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 : "책임감이나 부담감보다는 기대도 많이 되고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겁니다."
강정호는 이달 중순 피츠버그 훈련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합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