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경기 중 ‘깜짝 문신 공개’…이유는?

입력 2015.02.17 (06:26)

수정 2015.02.17 (09:15)

<앵커 멘트>

기아 퇴치에 동참을 호소하며 경기 중 상의를 벗고 문신을 공개한 축구스타 이브라히모비치가 화제입니다.

알고 보니 국제기구인 UN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준비한 프로젝트였는데요.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UN 세계식량계획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녹취> "제 이름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입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독백으로 캠페인의 목적을 밝힙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는 자신이 누구의 응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겁니다.

<녹취> "카르멘, 라흐마, 앙투완, 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의 이름을 말하며 직접 문신의 도안을 그립니다.

<녹취> "오늘도 전세계 8억 5백만 명의 사람들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몸에 새겨 사람들이 자신을 응원할 때마다 배고픔에 울고 있는 아이들을 되새기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광고가 완성된 지난 15일, 프랑스 프로축구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는 대중 앞에 자신의 문신을 공개하며 기아 퇴치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국제연합 UN의 전문기구로 개발도상국의 기아 해결을 위해 농산물을 원조하는 국제기구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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