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FC바르셀로나가 새롭게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중계권을 2015-2016시즌부터 스페인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로 넘기기로 했다.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는 메디아프로라는 방송과 중계 계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억4천만 유로(약 1천748억원)에 중계권을 텔레포니카에 넘기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중계권 업체를 바꾼 데 대해 "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기업인데다 개혁해 나가려는 방향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정한 것은 최근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측 움직임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럽 리그는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중계권 계약을 맺지 않고 리그 사무국이 중계권 계약을 맺고 이득을 각 구단에 배분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도 2016-2017시즌부터 이 같은 중계 계약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6년부터 3년간 80억 달러(약 8조8천억원)에 달하는 TV 중계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 내에서도 개별 구단보다는 리그 전체의 중계권을 맺어야 이득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메라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구단 간 TV 중계료 배분이 불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리그의 TV 중계 수입 최고 구단과 최저 구단을 비교한 수치는 잉글랜드에서 1.5대 1이지만 스페인에서는 10대 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