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대’ 이정수-곽태휘 챔스 맞대결

입력 2015.02.18 (13:06)

수정 2015.02.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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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현직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힐랄)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알 사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알 와흐다(UAE)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기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알 사드의 수비를 이끄는 이정수는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알 사드의 골잡이 칼판 이브라힘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본선 진출을 거들었다.

힘겹게 본선 진출권을 따낸 알 사드는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C조에 속하게 되면서 알 힐랄(서우디아라비아)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알 힐랄에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태극전사의 준우승에 큰 공헌을 한 수비수 곽태휘가 뛰고 있다.

이정수는 20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하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곽태휘 역시 슈틸리케호의 '골 넣는 수비수'로 불리고 있어 전·현직 태극전사 수비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특히 이정수와 곽태휘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대결을 펼쳤고, 1승1무를 거둔 곽태휘가 승리를 맛봤다.

한편,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이근호(엘 자이시)가 활약하는 엘 자이시는 18일 새벽 끝난 나프트 테헤란(이란)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근호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한 채 후반 13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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