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 결과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후한 평가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이 날카로웠고, 작 페더슨의 홈런이 다저스의 1-0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LAT는 특히 류현진이 올 캠프 초반 등 통증을 느껴 등판 일정이 뒤로 미뤄진 것을 지적하며 "다저스가 조심스러운 길을 선택했고,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던진 30개의 공 가운데 2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삼진만 2개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6명의 투수(이벤트로 등판한 코미디언 윌 페럴 제외)가 모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것을 두고 "다저스의 투수들이 류현진의 리드를 잘 따랐다"고 표현했다.
CBS스포츠도 "류현진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며 "그는 부상으로 등판이 늦어졌으나 지난 주말부터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보여 왔다"고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경기 후반에 코미디언 윌 페럴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팬들을 즐겁게 한 주인공은 양팀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제임스 실즈였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