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주 금요일 안산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입니다.
또 스타 출신 사령탑들이 심판으로 필드를 누비는 등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집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근호가 트랙터 기사로 변신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올스타전 홍보 영상.
올해는 수비라인 뒷 공간을 잘 공략하는 김승대가 '줄타기 명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염기훈이 '택배의 달인'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 염기훈(팀 슈틸리케) : "택배 하나 받으실래요? 요즘 올스타전 선수 초청장 때문에 너무 바쁩니다."
처음 해보는 연기가 어색하고 NG 연발이지만 한 명의 팬이라도 더 오게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녹취> 홍철(팀 최강희) : "아! 이게 뭐지? (웃음) 저 아저씨도 안산으로 오는 거 아니야?"
스타 사령탑들은 올해도 심판으로 변신합니다.
주심을 맡을 새내기 사령탑 인천 김도훈 감독은 완벽한 판정을 위해 연습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인천 감독/올스타전 주심) : "(슈틸리케라도) 조금만 항의하면 내보낼 수도 있고...인천 선수들 경기력 안 좋으면 카드 꺼내야 하지 않나."
선수와 감독들은 올스타전 전날에는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다문화 가정 방문 봉사와 유소년 클리닉 등 뜻깊은 활동으로 올스타전의 의미를 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