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밀워키 선발 테일러 영맨의 5구째 시속 93마일(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쳐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4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영맨의 3구째 시속 84마일(135㎞)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하지는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5(233타수 64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5회에 선취점을 뽑았지만 7회 2실점 한 데 이어 8회에 4점이나 내주면서 1-6으로 패했다.
특히 8회 수비 때 1루수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3연패를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2회말 수비 때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 위치가 3루수에서 유격수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