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국립의료원 진료 재개…보름째 추가 환자 ‘0’

입력 2015.07.20 (21:04)

수정 2015.07.20 (22:15)

<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오늘로서 두 달이 됐는데요.

지난달 부분 폐쇄됐던 삼성 서울병원이 오늘 36일 만에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국립 중앙의료원과 수원병원 등 메르스 중점 치료 병원들도 외래와 입원 진료를 재개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수백 명이 복도로 나옵니다.

격리 해제 뒤 첫 조회를 마친 표정에서 안도감이 묻어납니다.

감염 관리를 위해 치워놨던 침상 등이 일반 병실에 다시 채워집니다.

36일 만의 부분 폐쇄 해제입니다.

일반 환자들도 병원을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공혜일(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 "불안했는데 메르스 사태가 빨리 그나마 종료가 돼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서 안도감이 많이 듭니다."

응급실 옆에는 호흡기 환자를 별도로 받기 위한 선별 진료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기존 환자 위주로 진료한 뒤 다음달 초 선별 진료소 설치가 마무리되면 신규 환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다인실 구조도 개선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동헌종(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 "보건당국과 함께 협의를 해 나가면서 다인실에 대한 개조라든지, 아니면 병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지금 연구 중에 있습니다."

메르스 중점치료병원으로 지정됐던 국립중앙의료원은 45일만에, 경기도립 수원병원도 49일만에 일반 진료를 재개했습니다.

보름 째 추가 환자는 더 나오지 않아 전체 확진자는 186명 그대로입니다.

46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22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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