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하자”·“포퓰리즘”…민주, 법사·예결위원장 내정

입력 2025.06.26 (21:05)

수정 2025.06.26 (22:07)

[앵커]

이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추경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단 방침입니다.

당장 내일(27일) 추경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과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원장을 단독 선출할 태세입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경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여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절박한 예산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것은 결국은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쟁할 여유도 없다"며 다음 달 4일이 회기인 6월 임시국회 안에 의결하도록 다음 달 2일까지 심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볼모로 삼아서 민생 추경을 지연시키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추경이 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따져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추경안 중 절반 가까운 14조 원 이상이 현금성 사업"이라며, "지출 구조조정 같은 근본 대책이 빠졌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저는 이러한 많은 돈이 소비 쿠폰과 같은 곳에 집중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려운 분들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데 저희가 집중하는 것이."]

추경안 최종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 선출 등,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결렬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시간을 더 끌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에 변호사 출신 4선 이춘석 의원,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대응할 방법이 없어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