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투자 회사들 줄소환…‘외환’ 조사 계속

입력 2025.07.23 (15:07)

수정 2025.07.23 (15:12)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와 관련된 투자회사 관계자와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배우자도 소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특검에 소환 예정인 김건희 여사가 조사 방식 협의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조금 전 들어왔는데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김건희 여사가 특검 측에 조사 방식 협의를 요청했다면서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이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협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전에 통지된 다음 달 6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부인 정 모 씨를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집사 게이트'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편 김 씨가 관련된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 중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가 보유한 IMS 지분을 사는 데 쓰였습니다.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가, 바로 배우자 정 씨였습니다.

현재 김 씨는 베트남에 있는 걸로 알려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남편의 행방과 46억의 흐름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집사 게이트'의 투자사인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투자사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증권금융 등 기업 관계자들의 조사를 마치기도 했는데요.

이 중 소환 통보를 받은 HS 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가, 다음 달(8월) 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재조사는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재소환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외환 혐의 수사와 직결되지 않아 수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김 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숨기려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이 사실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조사하고, 모레(25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서울 자택과 행정안전부 등 모두 9곳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VIP 격노설'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