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위’ 주말 집회 강행…긴장 고조

입력 2006.05.12 (22:15) 수정 2006.05.12 (2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평택 대추리 주변에서는, 집회 원천 봉쇄를 위해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영농활동에 다시 나서는가하면, 범대위의 시위 활동에 반대하는 보수시민 단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택 미군기지예정지와 연결되는 주요 길목마다 2중 3중의 검문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모레 범대위의 대규모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차량을 정차시키는 등 경찰의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범대위의 모레 집회는 명백한 불법인 만큼 폭력 시위자는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옥현(경기지방경찰청 차장) : "주민을 위한 순수한 보상 요구가 아닌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방해하고 반미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가능성이 커..."

그러나 경찰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대위는 일요일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로 풀자는 정부의 원칙엔 동의하지만 군 부대 철수와 군사시설보호구역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유영재(범대위 정책위원장) : "진정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선 선행 조치가 이뤄져야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설 수..."

범대위는 또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285만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위법이라며 무효 확인소송을 냈습니다.

이 같은 범대위 움직임에 맞서 평택지역 보수 시민단체들은 반미.반정부 세력이 극소수 주민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불법 시위를 벌여 평택 시민들의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택 시위’ 주말 집회 강행…긴장 고조
    • 입력 2006-05-12 21:08:45
    • 수정2006-05-12 23:03:58
    뉴스 9
<앵커 멘트> 평택 대추리 주변에서는, 집회 원천 봉쇄를 위해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영농활동에 다시 나서는가하면, 범대위의 시위 활동에 반대하는 보수시민 단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택 미군기지예정지와 연결되는 주요 길목마다 2중 3중의 검문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모레 범대위의 대규모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차량을 정차시키는 등 경찰의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범대위의 모레 집회는 명백한 불법인 만큼 폭력 시위자는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옥현(경기지방경찰청 차장) : "주민을 위한 순수한 보상 요구가 아닌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방해하고 반미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가능성이 커..." 그러나 경찰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대위는 일요일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로 풀자는 정부의 원칙엔 동의하지만 군 부대 철수와 군사시설보호구역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유영재(범대위 정책위원장) : "진정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선 선행 조치가 이뤄져야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설 수..." 범대위는 또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285만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위법이라며 무효 확인소송을 냈습니다. 이 같은 범대위 움직임에 맞서 평택지역 보수 시민단체들은 반미.반정부 세력이 극소수 주민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불법 시위를 벌여 평택 시민들의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