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뒤 정계 개편 ‘촉각’

입력 2006.07.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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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 트>

어제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 당은 ,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 앞으로 정계 개편 방향 등을 나름대로 가늠하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도 참패를 당한 열린우리당은 예고된 패배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아침 고위 당정 회의에서 아직도 국민들 실망감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국민들 마음을 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3 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내고서도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였던 서울 성북 을에서의 패배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분위깁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에도 경고를 보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노력해 국민을 위한 진실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지 보름밖에 안됐기 때문에 전면적인 지도부 책임론 등은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라며 들뜬 분위깁니다.

조순형 후보 당선으로 수도권에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늘 아침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견제 세력으로써 정치적 새 틀을 짜는데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매우 침통한 표정입니다.

문성현 대표는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내부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대중 정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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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뒤 정계 개편 ‘촉각’
    • 입력 2006-07-27 17:07:44
    뉴스 5
<앵커 멘 트> 어제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 당은 ,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 앞으로 정계 개편 방향 등을 나름대로 가늠하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도 참패를 당한 열린우리당은 예고된 패배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아침 고위 당정 회의에서 아직도 국민들 실망감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국민들 마음을 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3 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내고서도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였던 서울 성북 을에서의 패배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분위깁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에도 경고를 보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노력해 국민을 위한 진실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지 보름밖에 안됐기 때문에 전면적인 지도부 책임론 등은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라며 들뜬 분위깁니다. 조순형 후보 당선으로 수도권에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늘 아침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견제 세력으로써 정치적 새 틀을 짜는데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매우 침통한 표정입니다. 문성현 대표는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내부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대중 정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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