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정계 복귀, 정치권 해석 분분

입력 2006.07.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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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는 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조순형 전민주당 대표가 복귀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 이번 성북을 보선에서 당선돼 2년여 만에 6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했습니다.

조순형 당선자는 일성으로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명예가 회복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순형 (민주당 성북 을 당선자) : "임금께 선비가 직언을 하다가 진로를 사서 절해고도에 유배됐다가 돌아 온 서비의 심경..."

민주당과 함께 한나라당도 탄핵을 정당화한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정치적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 "한나라당 견제심리 되살아난다고 보고 있고 탄핵정당성 부여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조 후보 본인이 선거 기간중 탄핵 이야기는 극구 꺼렸다는 말도 흘러 나옵니다.

이렇게 엇갈린 해석은 탄핵 역풍을 잊고자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탄핵 주역의 복귀가 아픈 열린우리당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락을 가른 요인은, 이에대해 각당 선거 관계자들은 공히 한나라당의 수해 골프와 호남 비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여론 조사에서 선거 일주일전까지 조순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게 두자리 숫자로 뒤졌다가 그 이후 뒤집기에 성공했고 결국 개표 결과 4.2%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후보의 인지도와 중량감에서 현격한 차이도 크게 작용했다고 양쪽 선거 관계자들은 덧붙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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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형 정계 복귀, 정치권 해석 분분
    • 입력 2006-07-27 21:16:12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는 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조순형 전민주당 대표가 복귀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 이번 성북을 보선에서 당선돼 2년여 만에 6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했습니다. 조순형 당선자는 일성으로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명예가 회복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순형 (민주당 성북 을 당선자) : "임금께 선비가 직언을 하다가 진로를 사서 절해고도에 유배됐다가 돌아 온 서비의 심경..." 민주당과 함께 한나라당도 탄핵을 정당화한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정치적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 "한나라당 견제심리 되살아난다고 보고 있고 탄핵정당성 부여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조 후보 본인이 선거 기간중 탄핵 이야기는 극구 꺼렸다는 말도 흘러 나옵니다. 이렇게 엇갈린 해석은 탄핵 역풍을 잊고자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탄핵 주역의 복귀가 아픈 열린우리당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락을 가른 요인은, 이에대해 각당 선거 관계자들은 공히 한나라당의 수해 골프와 호남 비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여론 조사에서 선거 일주일전까지 조순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게 두자리 숫자로 뒤졌다가 그 이후 뒤집기에 성공했고 결국 개표 결과 4.2%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후보의 인지도와 중량감에서 현격한 차이도 크게 작용했다고 양쪽 선거 관계자들은 덧붙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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