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명장면에 빛난 가을 잔치

입력 2006.10.30 (22:16) 수정 2006.10.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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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사상 유례없는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펼치며, 유달리 명장면이 많았습니다.

감동과 환희 그리고 눈물이 가득했던 순간들을 김도환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불꽃튀는 장외신경전으로 가을 잔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습니다.

비로 연기된 2차전, 한화는 "삼성의 2001년 악몽 재현"을 외쳤고, 삼성은 애써 무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올 한국시리즈의 백미로 불리는 3차전, 1승 1패에서 만난 대전 시리즈의 출발은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일명 KO 펀치로 불리는 권오준과 오승환이 김태균의 한 방, 심광호의 또 한 방, 도무지 믿기 힘든 기적 같은 홈런 2방에 KO 를 당했습니다.

구대성이 연장 12회 박진만에 적시타를 맞자 대성불패 신화도, 한화의 대전불패신화도 깨졌습니다.

3차전부터 시작된 연장 혈투는 4차전을 거쳐 5차전까지, 사상 초유의 3경기 연속 연장전 기록을 남겼습니다.

연장 15회, 5시간 15분의 사투 끝에 1대 1로 끝난 5차전, 9명의 투수를 물량 투입한 삼성과 지연규와 구대성 등 노장들의 투혼으로 맞선 한화의 자존심 대결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운명의 6차전, 이번 시리즈들어 6번째 만루찬스를 맞은 한화의 9회말, 오승환이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순간,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각본 없는 야구 드라마는 막을 내렸습니다.

철벽 마운드와 그물망 수비로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삼성 찬스마다 팬을 위한 강공작전으로 화끈한 야구를 펼친 한화, 가을의 제전다운 잊지 못할 명승부는 아직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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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승부·명장면에 빛난 가을 잔치
    • 입력 2006-10-30 21:43:50
    • 수정2006-10-30 2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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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사상 유례없는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펼치며, 유달리 명장면이 많았습니다. 감동과 환희 그리고 눈물이 가득했던 순간들을 김도환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불꽃튀는 장외신경전으로 가을 잔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습니다. 비로 연기된 2차전, 한화는 "삼성의 2001년 악몽 재현"을 외쳤고, 삼성은 애써 무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올 한국시리즈의 백미로 불리는 3차전, 1승 1패에서 만난 대전 시리즈의 출발은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일명 KO 펀치로 불리는 권오준과 오승환이 김태균의 한 방, 심광호의 또 한 방, 도무지 믿기 힘든 기적 같은 홈런 2방에 KO 를 당했습니다. 구대성이 연장 12회 박진만에 적시타를 맞자 대성불패 신화도, 한화의 대전불패신화도 깨졌습니다. 3차전부터 시작된 연장 혈투는 4차전을 거쳐 5차전까지, 사상 초유의 3경기 연속 연장전 기록을 남겼습니다. 연장 15회, 5시간 15분의 사투 끝에 1대 1로 끝난 5차전, 9명의 투수를 물량 투입한 삼성과 지연규와 구대성 등 노장들의 투혼으로 맞선 한화의 자존심 대결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운명의 6차전, 이번 시리즈들어 6번째 만루찬스를 맞은 한화의 9회말, 오승환이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순간,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각본 없는 야구 드라마는 막을 내렸습니다. 철벽 마운드와 그물망 수비로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삼성 찬스마다 팬을 위한 강공작전으로 화끈한 야구를 펼친 한화, 가을의 제전다운 잊지 못할 명승부는 아직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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