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된 학원가는 ‘불야성’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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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칙을 지키는 사회 연속기획 보도 중심을 잃은 교육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현 교육현장은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선호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주객전도의 실태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가... 위아래층 가릴 것 없이 건물마다 온통 학원입니다.
중고등학교 하교 시간부터 거리는 학생들로 북적댑니다.
<인터뷰>남학생 : "보통 4시부터 시작해서 늦게 끝나면 11시나 12시 정도.."
저녁식사를 때우려는 학생들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집은 늘 붐비고, 인근 도로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버스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학부모 :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늦은 시각 귀가에 대한 안전문제도 있고.."
이 일대만 각종 학원이 7백여 곳, 하루가 멀다 하고 새 학원이 들어섭니다.
<인터뷰>부동산 중개업자 : "하루에 3건 와요 (학원자리 알아보러와요?) 여기가 학원 1번지잖아요."
학원 팽창은 전국적인 현상... 특히 2004년 논술강화를 계기로 급증해 현재는 2만 8천여 곳에 이릅니다.
이른바 과외기본과목도 과거 국영수에서 과학,논술까지로 늘다보니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인터뷰>학생 : "학원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학교에서는 자고, 저는 학교를 잠 자는 곳이라고생각해요."
밤 11시에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중학생들... 이처럼 학원에서 밤늦도록 선행학습을 하다 보니 정작 학교수업은 뒷전입니다.
<인터뷰>학생 : "(학교)수업시간에 교과서 밑에 학원숙제를 펴놓고 선생님이 눈치를 줘도 그냥 하고 수업은 거의 안들어요."
학원가는 불야성이고, 학교에선 학원 숙제를 하는 뒤바뀐 현실. '공교육 중심 원칙'이 무너진 우리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사회 연속기획 보도 중심을 잃은 교육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현 교육현장은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선호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주객전도의 실태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가... 위아래층 가릴 것 없이 건물마다 온통 학원입니다.
중고등학교 하교 시간부터 거리는 학생들로 북적댑니다.
<인터뷰>남학생 : "보통 4시부터 시작해서 늦게 끝나면 11시나 12시 정도.."
저녁식사를 때우려는 학생들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집은 늘 붐비고, 인근 도로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버스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학부모 :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늦은 시각 귀가에 대한 안전문제도 있고.."
이 일대만 각종 학원이 7백여 곳, 하루가 멀다 하고 새 학원이 들어섭니다.
<인터뷰>부동산 중개업자 : "하루에 3건 와요 (학원자리 알아보러와요?) 여기가 학원 1번지잖아요."
학원 팽창은 전국적인 현상... 특히 2004년 논술강화를 계기로 급증해 현재는 2만 8천여 곳에 이릅니다.
이른바 과외기본과목도 과거 국영수에서 과학,논술까지로 늘다보니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인터뷰>학생 : "학원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학교에서는 자고, 저는 학교를 잠 자는 곳이라고생각해요."
밤 11시에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중학생들... 이처럼 학원에서 밤늦도록 선행학습을 하다 보니 정작 학교수업은 뒷전입니다.
<인터뷰>학생 : "(학교)수업시간에 교과서 밑에 학원숙제를 펴놓고 선생님이 눈치를 줘도 그냥 하고 수업은 거의 안들어요."
학원가는 불야성이고, 학교에선 학원 숙제를 하는 뒤바뀐 현실. '공교육 중심 원칙'이 무너진 우리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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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객전도된 학원가는 ‘불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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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21 21:23:54
- 수정2006-11-24 22:47:42
<앵커 멘트>
원칙을 지키는 사회 연속기획 보도 중심을 잃은 교육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현 교육현장은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선호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주객전도의 실태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가... 위아래층 가릴 것 없이 건물마다 온통 학원입니다.
중고등학교 하교 시간부터 거리는 학생들로 북적댑니다.
<인터뷰>남학생 : "보통 4시부터 시작해서 늦게 끝나면 11시나 12시 정도.."
저녁식사를 때우려는 학생들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집은 늘 붐비고, 인근 도로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버스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학부모 :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늦은 시각 귀가에 대한 안전문제도 있고.."
이 일대만 각종 학원이 7백여 곳, 하루가 멀다 하고 새 학원이 들어섭니다.
<인터뷰>부동산 중개업자 : "하루에 3건 와요 (학원자리 알아보러와요?) 여기가 학원 1번지잖아요."
학원 팽창은 전국적인 현상... 특히 2004년 논술강화를 계기로 급증해 현재는 2만 8천여 곳에 이릅니다.
이른바 과외기본과목도 과거 국영수에서 과학,논술까지로 늘다보니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인터뷰>학생 : "학원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학교에서는 자고, 저는 학교를 잠 자는 곳이라고생각해요."
밤 11시에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중학생들... 이처럼 학원에서 밤늦도록 선행학습을 하다 보니 정작 학교수업은 뒷전입니다.
<인터뷰>학생 : "(학교)수업시간에 교과서 밑에 학원숙제를 펴놓고 선생님이 눈치를 줘도 그냥 하고 수업은 거의 안들어요."
학원가는 불야성이고, 학교에선 학원 숙제를 하는 뒤바뀐 현실. '공교육 중심 원칙'이 무너진 우리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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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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