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사교육비, 어디까지…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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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교육이 제역할을 못하면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규모는 정부의 교육예산과 맞먹을 정도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딸을 둔 고순임 주부.
두 자녀 학원비만 150만 원.
올해 큰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엔 남편 월급만으로는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임 (서울시 하계동) : "이제는 언어랑 수학도 시킬 수 있으니까 다해이죠. 그래도 더 해주고 싶다."
5살 아들과 3살짜리 딸을 둔 김모 주부의 교육비 내역서입니다.
아들에게 드는 사교육비만 영어 유치원에 수학, 미술, 블럭 교육까지 100만 원에 이릅니다.
3살짜리 딸에게도 18만원의 교육비가 들어갑니다.
남편의 한 달 수입 절반이 고스란이 사교육에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주부 : "더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돼서 여기까지 밖에 못하는 거에요. 노후 대책도 하고 싶은데 매번 빠듯하니까..."
대학입시를 눈앞에 둘 경우 사교육비는 극에 달합니다.
<녹취> 수험생 아버지 : "언어하고 수학은 개인지도 하고 거의 4백 들었어요. 한 달에. 다른 건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 비율은 OECD 국가가운데 당연히 1위.
그 규모도 20조 원을 훨씬 넘어 정부의 교육예산과 엇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 이라는 방안을 수차례 내놨지만 이렇다할 실효를 거둔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6.5% 더 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경쟁적인 욕심과 공교육의 역할 부재속에 치솟는 사교육비는 이제 가정마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납니다.
공교육이 제역할을 못하면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규모는 정부의 교육예산과 맞먹을 정도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딸을 둔 고순임 주부.
두 자녀 학원비만 150만 원.
올해 큰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엔 남편 월급만으로는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임 (서울시 하계동) : "이제는 언어랑 수학도 시킬 수 있으니까 다해이죠. 그래도 더 해주고 싶다."
5살 아들과 3살짜리 딸을 둔 김모 주부의 교육비 내역서입니다.
아들에게 드는 사교육비만 영어 유치원에 수학, 미술, 블럭 교육까지 100만 원에 이릅니다.
3살짜리 딸에게도 18만원의 교육비가 들어갑니다.
남편의 한 달 수입 절반이 고스란이 사교육에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주부 : "더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돼서 여기까지 밖에 못하는 거에요. 노후 대책도 하고 싶은데 매번 빠듯하니까..."
대학입시를 눈앞에 둘 경우 사교육비는 극에 달합니다.
<녹취> 수험생 아버지 : "언어하고 수학은 개인지도 하고 거의 4백 들었어요. 한 달에. 다른 건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 비율은 OECD 국가가운데 당연히 1위.
그 규모도 20조 원을 훨씬 넘어 정부의 교육예산과 엇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 이라는 방안을 수차례 내놨지만 이렇다할 실효를 거둔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6.5% 더 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경쟁적인 욕심과 공교육의 역할 부재속에 치솟는 사교육비는 이제 가정마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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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21 21:25:33
- 수정2006-11-24 22:47:42
<앵커 멘트>
공교육이 제역할을 못하면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규모는 정부의 교육예산과 맞먹을 정도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딸을 둔 고순임 주부.
두 자녀 학원비만 150만 원.
올해 큰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엔 남편 월급만으로는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임 (서울시 하계동) : "이제는 언어랑 수학도 시킬 수 있으니까 다해이죠. 그래도 더 해주고 싶다."
5살 아들과 3살짜리 딸을 둔 김모 주부의 교육비 내역서입니다.
아들에게 드는 사교육비만 영어 유치원에 수학, 미술, 블럭 교육까지 100만 원에 이릅니다.
3살짜리 딸에게도 18만원의 교육비가 들어갑니다.
남편의 한 달 수입 절반이 고스란이 사교육에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주부 : "더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돼서 여기까지 밖에 못하는 거에요. 노후 대책도 하고 싶은데 매번 빠듯하니까..."
대학입시를 눈앞에 둘 경우 사교육비는 극에 달합니다.
<녹취> 수험생 아버지 : "언어하고 수학은 개인지도 하고 거의 4백 들었어요. 한 달에. 다른 건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 비율은 OECD 국가가운데 당연히 1위.
그 규모도 20조 원을 훨씬 넘어 정부의 교육예산과 엇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 이라는 방안을 수차례 내놨지만 이렇다할 실효를 거둔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6.5% 더 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경쟁적인 욕심과 공교육의 역할 부재속에 치솟는 사교육비는 이제 가정마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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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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