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사각지대 많다

입력 2007.03.06 (22:23) 수정 2007.03.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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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직업 훈련 실태를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직업훈련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마다 취업과 실업이 반복되는 준실업 상태의 건설일용직 근로자들, 이들도 더 나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기는 여느 근로자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처지에서 직업훈련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녹취>건설 일용직 : "쌀 살 돈이 없고 생활비가 급선무면 직업 훈련기간 동안 안 먹고 안 되죠..."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직업훈련을 받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종업원 20명 규모의 이 회사는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직업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성시덕(00기업 대표) : "훈련을 하면 품질도 오르고 생산성도 오를 수가 있는데 당장 사람이 빠지면 납기 문제도 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로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율은 정규직과 대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낮습니다.

문제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직업훈련을 받지 못함으로써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엄준철(한국폴리텍 대학 교수) : "전직이나 재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가 없어서 계속적으로 비정규직이거나 그 이하의 직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봅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직업훈련 참여를 높일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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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훈련 사각지대 많다
    • 입력 2007-03-06 21:32:06
    • 수정2007-03-06 2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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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직업 훈련 실태를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직업훈련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마다 취업과 실업이 반복되는 준실업 상태의 건설일용직 근로자들, 이들도 더 나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기는 여느 근로자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처지에서 직업훈련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녹취>건설 일용직 : "쌀 살 돈이 없고 생활비가 급선무면 직업 훈련기간 동안 안 먹고 안 되죠..."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직업훈련을 받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종업원 20명 규모의 이 회사는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직업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성시덕(00기업 대표) : "훈련을 하면 품질도 오르고 생산성도 오를 수가 있는데 당장 사람이 빠지면 납기 문제도 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로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율은 정규직과 대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낮습니다. 문제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직업훈련을 받지 못함으로써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엄준철(한국폴리텍 대학 교수) : "전직이나 재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가 없어서 계속적으로 비정규직이거나 그 이하의 직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봅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직업훈련 참여를 높일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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