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직업훈련은 ‘걸음마 단계’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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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시장 유연해지고 능력 개발시대가 되면서 갈수록 직업 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9시 뉴스에서는 우리나라의 직업훈련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순서는 초보수준의 직업훈련 실상을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를 이용해 도면을 설계하는 금형 실습 수업입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 학생들은 평생직장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열중합니다.

<인터뷰> 임종석(한국 폴리텍 대학 2학년) : "조금 더 개선된 기술을 습득해서 전문화된 기술력으로 근무하기 위해서.."

여섯 달 동안 전기배선을 배우는 이 과정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직업훈련생) : "기술이 중요한 거죠. 평생 직장 하려면 기술이 필요한 거죠. 사무직은 기술이 없으니까 나중에 도태되더라고요"

이처럼 직업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의 40% 이상이 직업훈련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신규 실업자 60만 명 가운데 훈련을 받은 사람은 불과 만5천여 명.

고용과 관련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고용지원센터가 실업급여 지급 업무에 치중한 나머지 직업훈련 상담 업무를 소홀히 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장성희(구직활동) : "직업훈련에 대한 부분은 없었고요. 실제로 하는 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고 구직활동을 해라 이런 내용.."

전직과 재취업을 위해 실업자들의 직업훈련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고용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실업급여 지급 업무에만 그치고 있어 실업자들이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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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자 직업훈련은 ‘걸음마 단계’
    • 입력 2007-03-05 21:30:04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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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시장 유연해지고 능력 개발시대가 되면서 갈수록 직업 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9시 뉴스에서는 우리나라의 직업훈련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순서는 초보수준의 직업훈련 실상을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를 이용해 도면을 설계하는 금형 실습 수업입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 학생들은 평생직장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열중합니다. <인터뷰> 임종석(한국 폴리텍 대학 2학년) : "조금 더 개선된 기술을 습득해서 전문화된 기술력으로 근무하기 위해서.." 여섯 달 동안 전기배선을 배우는 이 과정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직업훈련생) : "기술이 중요한 거죠. 평생 직장 하려면 기술이 필요한 거죠. 사무직은 기술이 없으니까 나중에 도태되더라고요" 이처럼 직업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의 40% 이상이 직업훈련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신규 실업자 60만 명 가운데 훈련을 받은 사람은 불과 만5천여 명. 고용과 관련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고용지원센터가 실업급여 지급 업무에 치중한 나머지 직업훈련 상담 업무를 소홀히 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장성희(구직활동) : "직업훈련에 대한 부분은 없었고요. 실제로 하는 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고 구직활동을 해라 이런 내용.." 전직과 재취업을 위해 실업자들의 직업훈련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고용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실업급여 지급 업무에만 그치고 있어 실업자들이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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