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방당국이 숭례문 화재조사 보고서를 내놨는데 그 내용이 진화작업이 잘됐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어제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화재조사 보고서입니다.
화재 진압 활동에 대한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의 의견이 실렸습니다.
"건물 뼈대는 완전히 살아있다", "진화작업 덕분인지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칭찬 일색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찬석(문화재 위원): "소방본부가 저와 인터뷰한 적도 없이 그랬다는 게 황당합니다."
이 보고서에 이름이 실린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 중 네 명은 소방 당국과 전화 한통화 한 적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방당국이 입맛대로 끼워 맞춘 겁니다.
<녹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안들어간 건 잘못했고, 내부문서이고 급하게 요점만 간추리다 보니까(그랬다)..."
그나마 소방당국이 자문한 전문가도 원래 했던 말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문용(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이사): "화재 진화가 잘됐다고 말한 것은 소방재난본부에서 잘못 해석한 겁니다. 수정돼야 합니다."
처음 우왕좌왕했던 부분이나 도면도 없이 불을 끈 사실은 빠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면피성 보고서라는 비난이 일자 보고서를 고쳐 다시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소방당국이 숭례문 화재조사 보고서를 내놨는데 그 내용이 진화작업이 잘됐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어제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화재조사 보고서입니다.
화재 진압 활동에 대한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의 의견이 실렸습니다.
"건물 뼈대는 완전히 살아있다", "진화작업 덕분인지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칭찬 일색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찬석(문화재 위원): "소방본부가 저와 인터뷰한 적도 없이 그랬다는 게 황당합니다."
이 보고서에 이름이 실린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 중 네 명은 소방 당국과 전화 한통화 한 적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방당국이 입맛대로 끼워 맞춘 겁니다.
<녹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안들어간 건 잘못했고, 내부문서이고 급하게 요점만 간추리다 보니까(그랬다)..."
그나마 소방당국이 자문한 전문가도 원래 했던 말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문용(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이사): "화재 진화가 잘됐다고 말한 것은 소방재난본부에서 잘못 해석한 겁니다. 수정돼야 합니다."
처음 우왕좌왕했던 부분이나 도면도 없이 불을 끈 사실은 빠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면피성 보고서라는 비난이 일자 보고서를 고쳐 다시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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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본부, 숭례문 화재 진압 ‘자화자찬’
-
- 입력 2008-02-20 21:16:34
<앵커 멘트>
소방당국이 숭례문 화재조사 보고서를 내놨는데 그 내용이 진화작업이 잘됐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어제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화재조사 보고서입니다.
화재 진압 활동에 대한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의 의견이 실렸습니다.
"건물 뼈대는 완전히 살아있다", "진화작업 덕분인지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칭찬 일색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찬석(문화재 위원): "소방본부가 저와 인터뷰한 적도 없이 그랬다는 게 황당합니다."
이 보고서에 이름이 실린 문화재 전문가 다섯 명 중 네 명은 소방 당국과 전화 한통화 한 적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방당국이 입맛대로 끼워 맞춘 겁니다.
<녹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안들어간 건 잘못했고, 내부문서이고 급하게 요점만 간추리다 보니까(그랬다)..."
그나마 소방당국이 자문한 전문가도 원래 했던 말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문용(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이사): "화재 진화가 잘됐다고 말한 것은 소방재난본부에서 잘못 해석한 겁니다. 수정돼야 합니다."
처음 우왕좌왕했던 부분이나 도면도 없이 불을 끈 사실은 빠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면피성 보고서라는 비난이 일자 보고서를 고쳐 다시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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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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