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휩쓴 집단 성폭력 ‘충격’

입력 2008.04.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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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란물을 흉내낸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수십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5-6학년 남학생들의 성폭력은 처음엔 동성 간의 '성행위 놀이'로 시작됐습니다.

이같은 행위는 같은 학년이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 국장) : "학급 교사가 아이들이 교실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조사했다."

학생들은 주로 인터넷에서 본 음란물을 흉내내는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성행위까지 강요했습니다.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 부모가 집을 비운 또래의 빈집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거부하면 폭행과 집단 따돌림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윤숙 : "아는 형이 음란물에서 본 것을 같이 하자고 했고 하지 않으면 때려서 강요 당해서 따라했다."

일부 성폭행 피해 학생은 강요에 의해 또 다른 학생을 성폭행 하는데 가담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지금까지 파악된 가해와 피해 학생만 50 명에 이릅니다.

동성끼리의 성폭력은 급기야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으로 확대됐고 지난 21일엔 초등학교 여학생 8명이 집단 성폭행 당하는 일로 번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같은 학년(6학년) 내에서 힘센 애가 시켜서 했다고..."

음란물에 노출된 일부 초등학생들의 비뚤어진 '성행위 놀이'가 결국,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번져 어린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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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휩쓴 집단 성폭력 ‘충격’
    • 입력 2008-04-30 20:55:21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란물을 흉내낸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수십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5-6학년 남학생들의 성폭력은 처음엔 동성 간의 '성행위 놀이'로 시작됐습니다. 이같은 행위는 같은 학년이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 국장) : "학급 교사가 아이들이 교실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조사했다." 학생들은 주로 인터넷에서 본 음란물을 흉내내는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성행위까지 강요했습니다.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 부모가 집을 비운 또래의 빈집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거부하면 폭행과 집단 따돌림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윤숙 : "아는 형이 음란물에서 본 것을 같이 하자고 했고 하지 않으면 때려서 강요 당해서 따라했다." 일부 성폭행 피해 학생은 강요에 의해 또 다른 학생을 성폭행 하는데 가담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지금까지 파악된 가해와 피해 학생만 50 명에 이릅니다. 동성끼리의 성폭력은 급기야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으로 확대됐고 지난 21일엔 초등학교 여학생 8명이 집단 성폭행 당하는 일로 번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같은 학년(6학년) 내에서 힘센 애가 시켜서 했다고..." 음란물에 노출된 일부 초등학생들의 비뚤어진 '성행위 놀이'가 결국,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번져 어린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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