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사건은 교육청의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학생들의 성폭행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해당 교사는 상담을 통해 성폭력이 고학년의 지휘 아래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학교측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독서 교육과 학교 방송을 통한 성교육만 했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감 : "여학생과 관련이 안 돼 있고, 남학생들끼리만 관련돼 있어서 성폭력이라고 보기가 힘들거든요."
참다못한 해당 교사는 익명으로 대구시 교육청에 보고했지만, 문서로 보고하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 사업국장) : "선생님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교육청에 상담했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남부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학교측은 집단 성폭행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난 올해 1월에야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교육청 역시 보고 두 달이 지나서야 학교에 한 차례 조사를 나왔지만 이미 교내 성폭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뒤였습니다.
<녹취> 부교육감 : "사안이 민감하고 학생들의 개인 신분노출 등이 장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까 걱정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구 시민사회 공동대책위는 교육당국의 늑장 대처로 문제 해결 시기를 놓쳐 피해가 확산됐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이번 사건은 교육청의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학생들의 성폭행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해당 교사는 상담을 통해 성폭력이 고학년의 지휘 아래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학교측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독서 교육과 학교 방송을 통한 성교육만 했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감 : "여학생과 관련이 안 돼 있고, 남학생들끼리만 관련돼 있어서 성폭력이라고 보기가 힘들거든요."
참다못한 해당 교사는 익명으로 대구시 교육청에 보고했지만, 문서로 보고하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 사업국장) : "선생님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교육청에 상담했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남부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학교측은 집단 성폭행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난 올해 1월에야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교육청 역시 보고 두 달이 지나서야 학교에 한 차례 조사를 나왔지만 이미 교내 성폭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뒤였습니다.
<녹취> 부교육감 : "사안이 민감하고 학생들의 개인 신분노출 등이 장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까 걱정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구 시민사회 공동대책위는 교육당국의 늑장 대처로 문제 해결 시기를 놓쳐 피해가 확산됐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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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알고도 ‘쉬쉬’…성폭행 피해 키웠다
-
- 입력 2008-04-30 20:56:54
<앵커 멘트>
이번 사건은 교육청의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학생들의 성폭행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해당 교사는 상담을 통해 성폭력이 고학년의 지휘 아래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학교측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독서 교육과 학교 방송을 통한 성교육만 했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감 : "여학생과 관련이 안 돼 있고, 남학생들끼리만 관련돼 있어서 성폭력이라고 보기가 힘들거든요."
참다못한 해당 교사는 익명으로 대구시 교육청에 보고했지만, 문서로 보고하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 사업국장) : "선생님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교육청에 상담했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남부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학교측은 집단 성폭행이 알려진 지 두 달이 지난 올해 1월에야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교육청 역시 보고 두 달이 지나서야 학교에 한 차례 조사를 나왔지만 이미 교내 성폭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뒤였습니다.
<녹취> 부교육감 : "사안이 민감하고 학생들의 개인 신분노출 등이 장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까 걱정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구 시민사회 공동대책위는 교육당국의 늑장 대처로 문제 해결 시기를 놓쳐 피해가 확산됐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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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림 기자 gari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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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집단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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