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산업 현장…장마에 ‘이중고’

입력 2008.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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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뿐 아닙니다. 원자재가 바닥나 공장가동 자체를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고,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산업현장에선 쌓인 물건관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승용차 천2백 대를 생산하는 지엠대우 군산공장의 생산 라인이 오늘 오전 9시부터 멈춰 섰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제품 원료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녹취> GM 대우 군산공장 직원 : "범퍼 재고물량이 없어 가지고요. (부품이 오후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야간 6시부터 생산에 다시 들어가요."

철판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은 원자재 부족으로 나흘째 모든 생산라인을 멈춘 상태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체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의 재고량이 바닥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업체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레미콘 공장도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원과 충북 지역에서 시멘트의 공급이 끊기면서 광주,전남 90여 개 레미콘 업체들은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필(00레미콘 상무) : "시멘트가 전혀 반입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정도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형편에 있습니다."

레미콘의 출하량 감소는 곧바로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로 이어져 대부분의 건설 현장에서 손을 놓고 있는 형편입니다.

반출이 안된 제품을 쌓아두고 있는 제조업체에서는 장맛비까지 쏟아지면서 제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애를 먹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현장의 피해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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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타는 산업 현장…장마에 ‘이중고’
    • 입력 2008-06-18 2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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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뿐 아닙니다. 원자재가 바닥나 공장가동 자체를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고,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산업현장에선 쌓인 물건관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승용차 천2백 대를 생산하는 지엠대우 군산공장의 생산 라인이 오늘 오전 9시부터 멈춰 섰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제품 원료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녹취> GM 대우 군산공장 직원 : "범퍼 재고물량이 없어 가지고요. (부품이 오후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야간 6시부터 생산에 다시 들어가요." 철판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은 원자재 부족으로 나흘째 모든 생산라인을 멈춘 상태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체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의 재고량이 바닥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업체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레미콘 공장도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원과 충북 지역에서 시멘트의 공급이 끊기면서 광주,전남 90여 개 레미콘 업체들은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필(00레미콘 상무) : "시멘트가 전혀 반입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정도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형편에 있습니다." 레미콘의 출하량 감소는 곧바로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로 이어져 대부분의 건설 현장에서 손을 놓고 있는 형편입니다. 반출이 안된 제품을 쌓아두고 있는 제조업체에서는 장맛비까지 쏟아지면서 제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애를 먹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현장의 피해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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