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찬회 연사 ‘조문객 수 과장’ 발언 논란

입력 2009.06.04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선 외부에서 초빙된 한 강연자의 발언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조문객 수가 사실상 부풀려졌다고 한 겁니다.
김병용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자리, 연사로 나선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이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주제는 북핵 문제와 우리의 대응,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 열기를 놓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녹취>송대성(세종연구소장) : "한바퀴 돌고, 같은 친구가 돌고 돌고 같은 친구가 5번을 돌더라구요. 지 에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짓으로 그렇게 돌겠느냐..."

순간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만하라는 발언이 이어지는 등 소란스러워집니다.

<녹취> "(강의주제하고 다른 내용을 말씀하시잖아요?) 저를 그러면 왜 모셨습니까? 그렇죠? 지금 나가라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십시오?"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는 진보 진영을 꽃뱀에 비유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녹취> "꽃뱀에게 신경쓰지 말고, 본처에게 좀 신경써달라. 꽃뱀이 진보니 좌파니 친북세력입니다. 그거 아무리 신경써도 표 이쪽으로 안줍니다."

이같은 강연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강의 도중 나가는 등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녹취>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부적절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연사의 발언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지만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선 의원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연찬회 연사 ‘조문객 수 과장’ 발언 논란
    • 입력 2009-06-04 21:17:5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선 외부에서 초빙된 한 강연자의 발언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조문객 수가 사실상 부풀려졌다고 한 겁니다. 김병용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자리, 연사로 나선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이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주제는 북핵 문제와 우리의 대응,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 열기를 놓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녹취>송대성(세종연구소장) : "한바퀴 돌고, 같은 친구가 돌고 돌고 같은 친구가 5번을 돌더라구요. 지 에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짓으로 그렇게 돌겠느냐..." 순간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만하라는 발언이 이어지는 등 소란스러워집니다. <녹취> "(강의주제하고 다른 내용을 말씀하시잖아요?) 저를 그러면 왜 모셨습니까? 그렇죠? 지금 나가라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십시오?"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는 진보 진영을 꽃뱀에 비유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녹취> "꽃뱀에게 신경쓰지 말고, 본처에게 좀 신경써달라. 꽃뱀이 진보니 좌파니 친북세력입니다. 그거 아무리 신경써도 표 이쪽으로 안줍니다." 이같은 강연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강의 도중 나가는 등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녹취>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부적절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은 연사의 발언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지만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선 의원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