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중국 세관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희귀' 금속을 전격 압수했는데요,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간의 무역거래가 활발한 중국 단둥의 세관이 지난 24일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바나듐'이라는 금속을 압수했다고 단둥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압수된 바나듐은 70kg 우리돈 3천 8백여만원 어치로 과일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바나듐은 고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합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희귀금속으로 미사일이나 항공기 엔진 등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바나듐 자체는 안보리의 수출입 통제 품목은 아니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바나듐을 전략금속물질에 포함시켜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바나듐 등 전략물질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다 적발된 적이 있고 그럴 때마다 큰 문제없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번 압수조치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압수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도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전성훈(통일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 "북한의 체제 안정을 보호해 주겠지만 더 이상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조치는 중국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실제로 대북 군수물자 수출입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최근 중국 세관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희귀' 금속을 전격 압수했는데요,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간의 무역거래가 활발한 중국 단둥의 세관이 지난 24일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바나듐'이라는 금속을 압수했다고 단둥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압수된 바나듐은 70kg 우리돈 3천 8백여만원 어치로 과일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바나듐은 고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합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희귀금속으로 미사일이나 항공기 엔진 등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바나듐 자체는 안보리의 수출입 통제 품목은 아니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바나듐을 전략금속물질에 포함시켜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바나듐 등 전략물질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다 적발된 적이 있고 그럴 때마다 큰 문제없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번 압수조치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압수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도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전성훈(통일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 "북한의 체제 안정을 보호해 주겠지만 더 이상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조치는 중국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실제로 대북 군수물자 수출입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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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北 밀반입 군사 물자 ‘바나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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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29 21:21:37
<앵커 멘트>
최근 중국 세관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희귀' 금속을 전격 압수했는데요,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간의 무역거래가 활발한 중국 단둥의 세관이 지난 24일 북한으로 밀수출되던 '바나듐'이라는 금속을 압수했다고 단둥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압수된 바나듐은 70kg 우리돈 3천 8백여만원 어치로 과일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바나듐은 고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합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희귀금속으로 미사일이나 항공기 엔진 등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바나듐 자체는 안보리의 수출입 통제 품목은 아니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바나듐을 전략금속물질에 포함시켜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바나듐 등 전략물질이 북한으로 밀수출되다 적발된 적이 있고 그럴 때마다 큰 문제없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번 압수조치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압수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도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전성훈(통일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 "북한의 체제 안정을 보호해 주겠지만 더 이상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조치는 중국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실제로 대북 군수물자 수출입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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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yung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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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압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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