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공급 절벽’ 현실화…전공의 복귀도 요원

입력 2025.01.17 (19:32) 수정 2025.0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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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면서 의사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신규 의사 면허 취득자가 지난해의 10% 수준도 안되는데다 전공의 부족도 여전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를 넘겨서도 해결 기미가 없는 의정갈등.

전공의가 떠난 병원에선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환자가 속출하고, 검사나 수술이 밀리는 상황은 어느새 일상이 됐습니다.

[대학병원 환자 : "(검사가) 안된다 그러더라고요. 두 달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그래서. 가벼운 병 같으면 동네 병원에 하면 되는데 꼭 여기 기기를 사용해야 되는..."]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은 당장 신규 의사 급감이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달 치러진 의사 국시 필기시험 응시자는 285명, 지난해보다 90% 넘게 줄면서 의사 공급 부족문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전공의들의 상급병원 복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대구 7개 수련병원이 오늘까지 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292명 모집에 지원자는 10여 명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레지던트 2~4년차 출근율은 대구가 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정부가 최근 전공의 사직 후 1년내 복귀 제한 규정을 풀고 입영 연기 등 각종 특례를 제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지역 OO 의대 교수/음성변조 : "2년, 3년 계속되면은 거의 붕괴 수준으로 가는 거죠. 특히나 지역의 의료는 더더욱 힘들죠. 겨우 버티고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의사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매듭이 복잡하게 꼬여 버린 의정 갈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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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공급 절벽’ 현실화…전공의 복귀도 요원
    • 입력 2025-01-17 19:32:25
    • 수정2025-01-17 19:51:26
    뉴스7(대구)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면서 의사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신규 의사 면허 취득자가 지난해의 10% 수준도 안되는데다 전공의 부족도 여전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를 넘겨서도 해결 기미가 없는 의정갈등.

전공의가 떠난 병원에선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환자가 속출하고, 검사나 수술이 밀리는 상황은 어느새 일상이 됐습니다.

[대학병원 환자 : "(검사가) 안된다 그러더라고요. 두 달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그래서. 가벼운 병 같으면 동네 병원에 하면 되는데 꼭 여기 기기를 사용해야 되는..."]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은 당장 신규 의사 급감이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달 치러진 의사 국시 필기시험 응시자는 285명, 지난해보다 90% 넘게 줄면서 의사 공급 부족문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전공의들의 상급병원 복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대구 7개 수련병원이 오늘까지 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292명 모집에 지원자는 10여 명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레지던트 2~4년차 출근율은 대구가 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정부가 최근 전공의 사직 후 1년내 복귀 제한 규정을 풀고 입영 연기 등 각종 특례를 제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지역 OO 의대 교수/음성변조 : "2년, 3년 계속되면은 거의 붕괴 수준으로 가는 거죠. 특히나 지역의 의료는 더더욱 힘들죠. 겨우 버티고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의사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매듭이 복잡하게 꼬여 버린 의정 갈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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