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차장 “경찰 흠집내기 수사 정면 대응”

입력 2006.01.23 (22:0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의 윤상림 사건수사가 경찰과 검찰의 갈등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자신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검찰에 법적으로 정면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고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의지여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묵 속에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수행비서가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 차장의 선택은 정면 대응이었습니다.

<녹취> 최광식(경찰청 차장) : "저의 사퇴로 인해 경찰 조직의 혼란과 동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 흠집내기에 결과적으로 이용 당하는..."

브로커 윤상림 씨에게 돈을 건낸 친구 박 모 사장과의 돈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대출금 5,000만 원을 대신 상환해 달라고 돈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녹취> 최광식(경찰청 차장) :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참석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저를 상대로 직접 조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일부 언론이 자신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킨 데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국가인권위 진정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겁니다.

최 차장의 이같은 정면 대응 선언은 수사권 문제를 둘러싼 검·경 간 힘겨루기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광식 차장 “경찰 흠집내기 수사 정면 대응”
    • 입력 2006-01-23 20:59: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의 윤상림 사건수사가 경찰과 검찰의 갈등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자신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검찰에 법적으로 정면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고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의지여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묵 속에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수행비서가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 차장의 선택은 정면 대응이었습니다. <녹취> 최광식(경찰청 차장) : "저의 사퇴로 인해 경찰 조직의 혼란과 동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 흠집내기에 결과적으로 이용 당하는..." 브로커 윤상림 씨에게 돈을 건낸 친구 박 모 사장과의 돈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대출금 5,000만 원을 대신 상환해 달라고 돈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녹취> 최광식(경찰청 차장) :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참석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저를 상대로 직접 조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일부 언론이 자신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킨 데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국가인권위 진정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겁니다. 최 차장의 이같은 정면 대응 선언은 수사권 문제를 둘러싼 검·경 간 힘겨루기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