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상림 씨 사건’ 2년간 핑퐁식 수사

입력 2006.01.25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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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니까 검찰은 수사 착수 2년 가까이 돼서야 윤 씨를 구속한 것입니다.

검찰내 담당부서가 왔다갔다 바뀌면서 수사가 늦어졌고 이 기간에도 윤 씨의 이상한 돈거래는 계속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상림 씨와 관련된 청와대 제보가 접수된 곳은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지난 2004년 1월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석달 뒤 법조비리 수사에 나선 특수3부로 넘어갑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번에 다시 문제가 된 고검장 출신 변호사가 거론됐지만 변호사 사무장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왠지 수사는 흐지부지되고 맙니다.

2004년 8월 사건은 다시 특수 2부로 돌아갔다가 한달 뒤 이번에는 수자원공사의 수주 비리 관련 수사를 맡았던 특수 1부로 넘겨졌지만 여기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 사건으로 묻혀 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4월에서야 부장이 바뀐 특수 2부에서 다시 수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지난해 9월 전북지방경찰청의 청탁수사 첩보도 새로 들어오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해 강원랜드 압수수색부터 윤 씨 비리와 관련된 증거 확보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졌습니다.

도망 다니던 윤상림 씨도 11월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청와대에서 제보를 한지 2년 가까이 지나서야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윤 씨와 최광식 경찰청 차장, 전병헌 의원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과의 미묘한 돈거래는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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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윤상림 씨 사건’ 2년간 핑퐁식 수사
    • 입력 2006-01-25 21:06: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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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니까 검찰은 수사 착수 2년 가까이 돼서야 윤 씨를 구속한 것입니다. 검찰내 담당부서가 왔다갔다 바뀌면서 수사가 늦어졌고 이 기간에도 윤 씨의 이상한 돈거래는 계속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상림 씨와 관련된 청와대 제보가 접수된 곳은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지난 2004년 1월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석달 뒤 법조비리 수사에 나선 특수3부로 넘어갑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번에 다시 문제가 된 고검장 출신 변호사가 거론됐지만 변호사 사무장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왠지 수사는 흐지부지되고 맙니다. 2004년 8월 사건은 다시 특수 2부로 돌아갔다가 한달 뒤 이번에는 수자원공사의 수주 비리 관련 수사를 맡았던 특수 1부로 넘겨졌지만 여기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제 사건으로 묻혀 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4월에서야 부장이 바뀐 특수 2부에서 다시 수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지난해 9월 전북지방경찰청의 청탁수사 첩보도 새로 들어오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해 강원랜드 압수수색부터 윤 씨 비리와 관련된 증거 확보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졌습니다. 도망 다니던 윤상림 씨도 11월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청와대에서 제보를 한지 2년 가까이 지나서야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윤 씨와 최광식 경찰청 차장, 전병헌 의원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과의 미묘한 돈거래는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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