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광식 前 차장 경찰 인사 비리 수사

입력 2006.01.2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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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을 전격 소환해, 새벽까지 조사를 했습니다.

최 전차장과 브로커 윤상림씨의 연결로 인한 또 다른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광식 前 경찰청 차장이 어제 오후 비밀리에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前 차장이 결백을 주장하며 최대한 빨리 조사 받겠다고 해 일정을 협의해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지만 최 前 차장을 보는 검찰의 시각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 前 차장은 검찰에서 윤상림 씨와는 6,7년 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돈 거래는 단순히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경찰 인사 관련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최 前 차장과의 친분을 미끼로 일선 경찰관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과연 윤 씨가 최 前 차장에게 실제 인사 청탁을 했는지, 그리고 최 前 차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청탁의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 前 차장이 윤 씨에게 2,000만 원을 송금한 친구 박 씨와 모두 4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대의 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부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임재식 전북청장도 조만간 조사하기로 해 설 연휴 이후에는 경찰 간부들의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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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광식 前 차장 경찰 인사 비리 수사
    • 입력 2006-01-27 21:08: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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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을 전격 소환해, 새벽까지 조사를 했습니다. 최 전차장과 브로커 윤상림씨의 연결로 인한 또 다른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광식 前 경찰청 차장이 어제 오후 비밀리에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前 차장이 결백을 주장하며 최대한 빨리 조사 받겠다고 해 일정을 협의해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지만 최 前 차장을 보는 검찰의 시각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 前 차장은 검찰에서 윤상림 씨와는 6,7년 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돈 거래는 단순히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경찰 인사 관련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최 前 차장과의 친분을 미끼로 일선 경찰관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과연 윤 씨가 최 前 차장에게 실제 인사 청탁을 했는지, 그리고 최 前 차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청탁의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 前 차장이 윤 씨에게 2,000만 원을 송금한 친구 박 씨와 모두 4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대의 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부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임재식 전북청장도 조만간 조사하기로 해 설 연휴 이후에는 경찰 간부들의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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