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문 총리…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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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의 골프 파문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끼리 말이 다르고 또 직접 해명을 하지 않으면서 의혹이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또 어찌된 일인지 유독 총리만큼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인지 아니면 무서워서 그런지 묻고 싶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 경위 설명은 처음엔 총리 공보 수석이 나중엔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명이 바뀝니다.

<녹취>이기우(교육부 차관): "총리 의전비서실에서 연락이 와서 직접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기우 차관도 참석 당사자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기우 차관도 설명중 총리 관련 일부분에서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그제는 총리가 이번 참석 기업인들과 2004년 가을에도 골프를 같이쳤다고 했다가 어제는 그 때는 총리가 골프는 안 치고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기우 차관도 자신과 교직원 공제회 회장 그리고 제분회사 y 회장이 지난해에도 몇차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사실 보도에 대한 확인은 자신이 아닌 부하 공무원에게 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전찬구(교육부 공보과장):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골프를 쳤다."

이렇게 본인이 아닌 부하들이 나서는 데 대해 나름의 변은 있습니다.

<녹취>이강진(총리 공보수석): "모든 사안에 대해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일일이 해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이같은 골프 모임이 직무와 무관한 사적인 일이라고 주장하려면 설명도 당사자들이 직접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형준(국민대 정치학 교수): "다른 사람이 해명을 하면서 말이 바뀌고 그러면 의혹은 의혹대로 계속 커져가고.."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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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다문 총리…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 입력 2006-03-09 21:01: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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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의 골프 파문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끼리 말이 다르고 또 직접 해명을 하지 않으면서 의혹이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또 어찌된 일인지 유독 총리만큼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인지 아니면 무서워서 그런지 묻고 싶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 경위 설명은 처음엔 총리 공보 수석이 나중엔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명이 바뀝니다. <녹취>이기우(교육부 차관): "총리 의전비서실에서 연락이 와서 직접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기우 차관도 참석 당사자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기우 차관도 설명중 총리 관련 일부분에서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그제는 총리가 이번 참석 기업인들과 2004년 가을에도 골프를 같이쳤다고 했다가 어제는 그 때는 총리가 골프는 안 치고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기우 차관도 자신과 교직원 공제회 회장 그리고 제분회사 y 회장이 지난해에도 몇차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사실 보도에 대한 확인은 자신이 아닌 부하 공무원에게 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전찬구(교육부 공보과장):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골프를 쳤다." 이렇게 본인이 아닌 부하들이 나서는 데 대해 나름의 변은 있습니다. <녹취>이강진(총리 공보수석): "모든 사안에 대해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일일이 해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이같은 골프 모임이 직무와 무관한 사적인 일이라고 주장하려면 설명도 당사자들이 직접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형준(국민대 정치학 교수): "다른 사람이 해명을 하면서 말이 바뀌고 그러면 의혹은 의혹대로 계속 커져가고.."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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