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앞에 미국은 없다” 한국 야구 새 역사

<앵커 멘트>

오늘은 한국야구 101년 역사상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스타군단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이승엽과 최희섭의 시원한 홈런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했습니다.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멋진 승전보를 정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의 밤하늘에 이승엽과 최희섭의 통렬한 홈런포가 작렬합니다.

시원한 홈런포 두방을 앞세운 드림팀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손민한부터 오승환까지 6명의 투수가 동원된 황금 마운드와 환상적인 수비는 미국의 강타선을 석점으로 잠재웠습니다.

반면 미국은 메이저리그급 수비라는 말을 무색케하는 실책까지 연발하며 무너져 내렸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야구의 본고장에서 세계최강 미국을 7대3으로 꺾는 이변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인터뷰> 이승엽: “투수들이 잘 던지고, 팀웍이 좋아 이겼다”

이승엽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고, 최희섭은 야구도입 101년만에 종주국 미국을 꺾는 101m짜리 석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멕시코가 일본을 이기면 무조건 4강진출이 확정됩니다.

설령 일본이 멕시코를 이기고,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더라도 6점차 이하면 4강에 오를 수 있어 모레 일본전은 그야말로 부담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