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싸움’이 승부 갈랐다

입력 2006.03.14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 야구를 한 수 아래로 여기던 미국의 콧대를 보기좋게 꺾은 가슴시원한 승리의 원동력은, 완벽한 공수 조화, 대타와 투수 운용 등 치밀한 전략이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 이승엽의 홈런은 한번 해보자라는 승부욕을 심어줬습니다.

최희섭의 홈런이 터진 4회 한국대표팀은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투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타선은 세계 최강 미국을 맞아 활화산처럼 터졌습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

그동안의 부진은 미국전의 대폭발을 위한, 폭풍 전야였습니다.

결정적인 위기마다 승리를 지킨 철벽 수비는 이번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진가가 빛났습니다.

자존심 강한, 미국 선수도 한국 야구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돈트렐 윌리스 (미국 선발투수): “준비는 잘했지만 한국이 아주 강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4회 결정적인 기회가 오자 최희섭을 대타로 출전시킨 용병술.

한치의 오차없이 이루어진 투수 교체도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우리가 리드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그 다음 투수를 준비했고, 교체가 가능했습니다”

한국야구를 얕보는 미국의 콧대를 꺾고말겠다는 강한 투혼도 통쾌한 승리의 밑거름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벤치 싸움’이 승부 갈랐다
    • 입력 2006-03-14 21:44: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야구를 한 수 아래로 여기던 미국의 콧대를 보기좋게 꺾은 가슴시원한 승리의 원동력은, 완벽한 공수 조화, 대타와 투수 운용 등 치밀한 전략이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 이승엽의 홈런은 한번 해보자라는 승부욕을 심어줬습니다. 최희섭의 홈런이 터진 4회 한국대표팀은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투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타선은 세계 최강 미국을 맞아 활화산처럼 터졌습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 그동안의 부진은 미국전의 대폭발을 위한, 폭풍 전야였습니다. 결정적인 위기마다 승리를 지킨 철벽 수비는 이번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진가가 빛났습니다. 자존심 강한, 미국 선수도 한국 야구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돈트렐 윌리스 (미국 선발투수): “준비는 잘했지만 한국이 아주 강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4회 결정적인 기회가 오자 최희섭을 대타로 출전시킨 용병술. 한치의 오차없이 이루어진 투수 교체도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우리가 리드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그 다음 투수를 준비했고, 교체가 가능했습니다” 한국야구를 얕보는 미국의 콧대를 꺾고말겠다는 강한 투혼도 통쾌한 승리의 밑거름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