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이스라엘 비난

입력 2006.03.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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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기자 납치사건은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예리코 교도소 공격이 발단이 됐습니다.

유럽의회가 이 공격에 대해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군사작전이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이스라엘 군이 헬기와 탱크,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예리코 교도소를 공격하자 성난 팔레스타인 군중들은 미국 학교와 영국 문화원 등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납치가 일어났고 용태영 특파원도 이 과정에서 무장세력에게 억류됐습니다.

<인터뷰> 압바스(팔레스타인 수반):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인에 대한 모욕이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임이 분명합니다."

이같은 긴장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유럽의회가 불필요하고 불법적인 군사작전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셉 보렐 유럽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이번 교도소 공격이 폭력행위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오늘도 가자와 요르단 강 서안지구의 모든 학교와 상점의 문을 닫고 이스라엘군 무단 공격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이스라엘은 예리코 교도소에서 강제 구인한 사다트를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한 폭발사건이 일어나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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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이스라엘 비난
    • 입력 2006-03-16 07: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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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기자 납치사건은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예리코 교도소 공격이 발단이 됐습니다. 유럽의회가 이 공격에 대해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군사작전이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이스라엘 군이 헬기와 탱크,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예리코 교도소를 공격하자 성난 팔레스타인 군중들은 미국 학교와 영국 문화원 등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납치가 일어났고 용태영 특파원도 이 과정에서 무장세력에게 억류됐습니다. <인터뷰> 압바스(팔레스타인 수반):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인에 대한 모욕이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임이 분명합니다." 이같은 긴장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유럽의회가 불필요하고 불법적인 군사작전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셉 보렐 유럽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이번 교도소 공격이 폭력행위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오늘도 가자와 요르단 강 서안지구의 모든 학교와 상점의 문을 닫고 이스라엘군 무단 공격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이스라엘은 예리코 교도소에서 강제 구인한 사다트를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한 폭발사건이 일어나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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